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노론 음모론 (문단 편집) == 노론 음모론의 세력과 현재 == 불행히도 현재 노론 음모론은 주로 대중적인 [[서점]]들의 판촉을 기반으로 한국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덕일]] 소장의 주 레퍼토리인 [[조선왕 독살설]]을 차용한 방송 매체들과 영화들이 우후죽순 제작되면서 이러한 상황에 기름을 붓고 있다. 전술했듯 허점이 많은 이론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지만 현대 주류 학계를 '''각종 부패와 음모의 온상'''으로 묘사하는 걸 절대 빼먹지 않는 노론 음모론의 특성상 학계 차원의 반박만으로는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에 무리가 있다. 오히려 조선사 및 근대사를 노론 음모론 계열의 서적으로 처음 입문한 이들에 한해서는 학계 차원의 반박이 주류 학계에 대한 더 큰 불신, 그리고 그에 따라 결국 더 심한 역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중들에게 널리 퍼진 잘못된 노론사관의 적절한 예시글.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4226|그것도 네이버캐스트에서 영조에 대해 처음으로 기술한 글이 이렇다.]] 일단 [[사도세자]] 노론 흑막설을 대놓고 쓴 글쓴이의 글 내용 뿐만 아니라 밑에 댓글들 또한 노론사관 운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작물 적인 관점에서는, 창작가들은 "부패한 기득권 세력"과 "청렴한 개혁 세력"이라는 [[클리셰]]를 매우 선호하고, 여기에 음모론 요소를 끼워넣기도 좋다보니 노론 사관이 선호받는다고 볼 수 있다. 이 클리셰는 현실 세계의 정치 부패에 대한 경계감과 카타르시스 때문에 늘 선호받는 소재이긴 하다. 사실, 보통 해외 배경 작품에서는 [[귀족]]이 이런 역할을 맡는다. (대표적으로 [[은하영웅전설]]처럼) 그런데 [[조선]]에서는 이런 역할을 해줄 귀족이 없다.(…) 그렇다고 [[양반]]을 모두 부패 귀족과 같은 것으로 만들기에는 실제 현실과의 차이가 너무 크다. 그렇다보니 "서인-노론-벽파"가 이 똥물을 덮어쓰는 역할을 맡는 것. 문제는 자신들은 자뭇 그럴듯한 "궁중-조정 정치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런 종류의 소재를 쓴 작품은 워낙 흔하다보니 결국 클리셰 투성이 작품이 되버린다. 창작물적 관점에서 문제점은, 이 노론사관에 기초한 음모론적 궁중 조정 정치 묘사 방식이 결국 [[전제군주제]]에서 "[[왕]]"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고찰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방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노론사관"론은 어떻게 보면 사실상의 무제한적 권력을 휘두르는 "왕"에 대한 비판을 "[[간신]]"에 대한 비판으로 전환하여 왕에게 무한한 [[실드]]를 부여하는, 전근대적인 '''간신론'''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특정 당파가 음모를 꾸며서 이 모든 게 잘못됐어요!"라는 이론은 결국 "임금님은 착하신데 그 주변의 간신배 놈이!"라는 구시대적 사상과 굉장히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간신론'''은 결국 왕을 실드침으로써, "리더쉽에 대한 올바른 고찰"도 방해하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결국 노론사관 음모론이 적용된 사극에서 왕의 역할은 "음모론 세력에 휘둘리거나," "음모론 세력과 싸우거나" 둘 중 하나가 되버리며, 음모론 주체라는 사실상의 [[마왕]]이 존재하니 왕의 역할이 현실의 "리더"에 보다는 거의 "선택받은 용사"에 가깝게 되버린다. 결국 자신들은 현실적이고 그럴듯한 정치 사극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판타지물이 되버리는 셈이다. 이는 실제 역사를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숙종(조선)|숙종]]의 경우 오히려 당파가 임금 손아귀에 놀아난 꼴인데, 드라마에서는 오히려 숙종이 당파의 피해자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잘못된 역사인식은 현대 우리 사회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노론 음모론은 광해군의 몰락과 정조의 죽음을 마치 개혁의 실패로 여기면서 서인-노론-친일파-산업화 및 군사독재세력 - 보수세력으로 엮어가며 현 보수를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적폐로 몰아가는 정치세력과 그 지지자들에게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다. (이들이 괜히 광해군과 정조를 개혁의 아이콘으로 띄우는 게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역사인식에 투철한 나머지 자신들은 수백년 동안 이 땅에 뿌리내린 적폐세력과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 정도로 생각하여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마저 합리화하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양산하고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